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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weekly

자차 출퇴근 후기

sodapapa-dev 2025. 2. 10. 13:48

혼자나 둘이서 타기 좋은 아반떼, 역시 아반떼야



집에서 회사까지 대중교통 30분 거리로 직주근접을 가지고 있지만 우연한 기회에 일주일 동안 자가용으로 출퇴근 할 일이 있어 장단점을 비교해보았다. 또 올해 3분기 정도 이사예정인데 이사를 하고 나서 자차 출퇴근을 예상해볼 수 있었다.

 

장점

  1. 편하다
    door to door 그 자체였다. 차안에 있는 시간은 마치 내 방에서 혼자 즐기는 시간과 유사했던 것 같다.  건장한 남성으로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치는 과정임은 분명한 것 같았다. 퇴근후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부터 긴장감이 해소되는 기분을 느꼈다.
  2. 정시 퇴근 시간에 대한 압박이 줄어든다.
    위에 적은 편하다는 항목의 연장선일 수도 있겠다. 붐비는 시간을 피해서 출퇴근을 할 필요도 없고 퇴근하자마자 릴렉스 되기 시작하니 사무실에서 조금 늦게 나오거나 예기치 않게 야근을 하는 경우에도 얼른 집에가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덜하게 된 것 같다.
  3. 아주 조금이지만 이동 시간이 줄어든다.
    아침 일찍 출근하고 한산한 시간에 퇴근을 해서 그런지 하루 평균 10분 정도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지금 이사를 고려 중인 곳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좀 더 많은 시간을 대중교통 대비 세이브 할 수 있을 것 같다.
  4. 편안하게 스피킹 연습을 할 수 있다.
    나는 유창한 영어 말하기에 대한 꿈이 있다. 이직을 고려할 당시에 폰 부스가 있는 사무실을 유심히 본 적도 많았다. 하루 50분정도 시간을 혼자 조용히 차를 타고 다닐 수 있으니 다른 사람 신경쓰지 않고 쉐도잉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라 컨텐츠를 정하지 못하여 아쉽다. 본격적으로 자가용 출퇴근을 한다면 컨텐츠를 선정하여 본격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단점

  1. 비싸다.
    너무 엄청난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차라리 거리가 멀어 통근시간 차제를 30~40분 가량 줄일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이동거리를 기준으로 봤을 때 5분정도 줄어드는 것에 비하여 1달 기준으로 교통비가 너무 많이 차이나게 된다.
    대중 교통 이용시 한달 56,100원을 지불했는데 5일 동안 3만원 1회 주유(휘발유 1700원) + 월 주차비 5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17만원을 출퇴근에 사용하게 된다. 물론 유류비나 주차비를 회사에서 지원해준다면 상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17.5 / 5.5 = 3.18, 자차를 이용하는 것이 3.2배 가량 더 비싸다. 
  2. 책읽는 시간이 사라진다.
    통근시간 꾸준히 책을 읽어 한달 평균 1권의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시간이 사라지니 저녁에 따로 시간을 떼어내 책을 읽어야 했다. 저녁 시간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자기계발을 하기도 부족한데 책까지 읽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3.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눈).
    한주간 폭설 주의보가 두번이나 발효되어 눈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러나 강추위에는 오히려 칼바람을 피해 다닐 수 있어서 장점이기도 했다.

 

결론 

하루 한시간 이상을 세이브 할 수 있고, 유류비와 주차비를 지원받는 조건이라면 자차 출퇴근도 고려해 볼 만한 것 같다.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전적으로 나의 의지에 달린 것임을 이번에도 분명히 느꼈다.
책을 읽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나를 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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